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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7건)


늦은 오후 여의도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오픈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손미나. 유명한 아나운서였던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KBS 아나운서로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시기에 과감히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여행작가로 전향했던 그녀는 어느덧 7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일 년에 한 권씩 장편을 쏟아낸 셈이니 저도 참 지독한 여자 같아요.” 그녀는 아직까지 넘어지지 않고 달릴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바로 여행이라고 말합니다.

 

여행작가이자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편집인으로, 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손미나앤컴퍼니의 대표로 눈코 뜰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지만 여행을 결코 쉬지는 않는답니다. 그녀는 왜 여행을 멈추지 않을까요?


 



영혼을 찾아나선 여행


옛날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했던 초기의 탐험가들이 아프리카의 곳곳을 탐험할 때 현지 원주민들을 고용했다고 합니다. 그들을 앞세워 안내를 받고 탐사를 했는데 3일째 되던 날 원주민들이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습니다. 걸음을 다시 재촉하는 탐험가들에게 그들은 말했죠. “우리는 삶의 리듬이 당신들과는 다릅니다. 그동안 한발짝 움직이면 영혼이 따라오는 삶을 살았는데, 요 근래 3일 동안 쉬지 않고 바쁘게 걷기만 했어요. 여기 잠시 앉아서 내 영혼을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럼, 나는? 나는 30년 이상을 쉬지 않고 달려 왔는데, 그렇다면 내 영혼은 지금 어디 있을까?’ 당시 그녀는 아나운서로서 정점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방송국에서 샤워를 해가며 일할 정도로 바빴고 하루에 300~5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상대했으며 여러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중들의 인기도 누렸습니다. “내 영혼을 찾고 쉬어갈 수 있는 여유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택한 여행지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외딴 섬이었죠.” 


필리핀의 세부에 위치한 말라파스쿠아섬. 지금은 다이빙 명소로 여행상품까지 나오고 있지만 그때는 몇몇 주민들만이 살고 있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섬이었답니다. “섬 안의 하나뿐인 식당에서 밥을 먹곤 했는데 재미있는 건 다음날 먹을 메뉴를 하루 전에 주문해야 한다는 거예요.” 말라파스쿠아에서의 일상은 여유롭고 평화로웠습니다. 파도소리가 듣기 싫어질 때까지 바다 옆에서 먹고 잤으며 붉게 물드는 저녁 노을도 실컷 봤습니다. “가끔 바닷가에 앉아 하모니카를 불었는데 그곳 아이들이 서툰 하모니카 솜씨에 대한 보답으로 작은 선물들을 두고 가기 시작했어요. 조개 껍데기, 돌, 살아 있는 작은 물고기 같은 걸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그녀는 말라파스쿠아를 떠나며 한 소년에게 하모니카를 선물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면 그 섬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긴다고 합니다.



내 생애 최고의 여행


그렇게 반짝이는 여행의 추억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그녀는 결국 일을 벌입니다. 프랑스 관광청의 스폰서를 받고 여행사를 섭외해서 손미나앤컴퍼니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여행을 떠날 지원자를 모집한 것입니다. “여행을 꿈꾸지만 갈 수 없는 상황의 사람들에게만 신청을 받았어요. 순식간에 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죠.” 그녀는 하나같이 절절한 사연에 눈시울을 붉히며 한 명 한 명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10명을 선발해 함께 프랑스 여행을 떠났죠. “여권만 준비해오라는 말이 얼마나 큰 오만이었는지 알게 됐어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여건에 처한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그녀는 이 여행을 통해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을 비교해보면 같은 사람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있어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요. 그동안의 아픔이나 상처 때문에 그늘졌던,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그룹에서 떨어져 다니던 사람이 다음날 사진을 찍으면 머리를 넘기고, 그 다음날엔 그룹 가운데에 서 있고, 또 다음날엔 환하게 미소 지어요.” 그녀는 이 여행에서 돌아온 후 얼마간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여행을 함께 했던 10명에게 일어난 영화 같은 에피소드들은 여행이라는 매개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여정 중에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녀는 모두다 빠짐없이 지켜보았습니다. “누군가에겐 사소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누군가에겐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요. 여러분도 기회가 있다면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


그녀는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스페인어를 공부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스페인은 그녀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인데, 스페인이란 나라는 볼거리가 많고 너무나도 매력적이라 평생을 둘러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라고 하죠. “스페인과 우리나라는 통하는 구석이 있어요. 그 친구들이 신기한 게 우리처럼 ‘정(精)’을 알고 ‘한(恨)’을 알고 ‘흥(興)’을 알아요.” 지금은 이토록 스페인을 사랑해 마지않는 그녀지만 처음 낯선 땅을 밟았을 땐 도망가고 싶기도 했답니다. “난생처음 부모님 곁을 떠나왔으니 철저히 혼자가 된 거죠.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이런 나라에선 못 살아!’하고 떠나려고 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절 붙잡아준 계기가 있었죠.” 돈 한 푼 없이 훌쩍 떠난 비행기 안에서 한 노신사를 만나 기적처럼 도움을 받은 일, 허름했지만 즐거웠던 아파트에서의 생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 스페인 곳곳을 여행하며 만난 인연들. 그녀는 종종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누는 지극히 사소한 이야기 속에서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값진 경험은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온전히 되돌아볼 때입니다. 그녀는 스페인에서 자신의 장점과 재능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합니다. “먼저 내가 생각보다 겁이 없는 아이라는 것, 그리고 다른 언어를 쓰는 나라에 와서도 주눅 들지 않고 대화를 주도해나간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아나운서가 되면 어떨까 생각했죠.” 스페인에서의 여행이 그녀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이자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셈입니다. 그녀는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흔들림 없이 똑바로 쳐다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쯤에서 그녀가 처음으로 던졌던 질문을 다시 해보겠습니다. 당신의 영혼은 어디쯤 있습니까? 당신은 영혼과 함께 있습니까? 바쁜 회사생활과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영혼의 휴식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잠시 영혼을 기다릴 짬은 충분히 낼 수 있을 겁니다.

 

여행작가 손미나의 오픈클래스가 현대카드·라이프·캐피탈·커머셜의 임직원들에겐 그러한 쉼표가 되어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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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인사이트트립은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는 직원들을 위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에서 마련한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더 넓은 세계에 대한 갈망과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약 6시간 만에 도착한 네팔. 초라한 시설의 공항에서 1시간 동안 비자를 받기 위해 무거운 짐을 들고 기다리는 불편함 속에서 타국에 왔다는 인식이 지친 몸을 흔들어 깨웠다. 하지만 공항에서의 불편한 기억도 잠시. 우리는 네팔에서 자연의 기운을 받고, 영험을 느끼고,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마음을 깨달으며 3박 4일을 보냈다. 처음에는 먼지 때문에 눈을 감게 만들더니, 돌아올 때는 아쉬움 때문에 눈을 크게 뜨게 만들었다.




1일차 - 먼지의 나라


네팔은 먼지가 많은 나라다. 뿌연 먼지 사이로 곳곳에 출몰하던 소와 닭들, 그리고 혼잡한 교통. 한국의 1960~70년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낙후된 도시였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소와 닭은 자동차를 무서워하지 않고 도로 위에 나뒹굴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 등은 신호 없이도 인파와 가축을 요령껏 잘 피해 다녔다. 도로는 교통수단으로 가득 찼고, 인도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정신 없이 도착한 숙소에서 아늑함을 느꼈지만, 숙소를 나서면서 다시 네팔인의 바쁜 일상에 스며들어 시내 곳곳에서 그들의 생활은 엿볼 수 있었다. 낡아빠진 택시를 타고 먼지 자욱한 거리에 들어서자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허름한 행색과 달리 눈빛이 맑던 그들의 모습은 한없이 평화로워 보였다. 네팔에서의 첫 식사는 전통 네팔 정식. 밥과 함께 나온 콩류의 음식과 만두는 맛있었지만, 특유의 향신료 냄새는 지금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게 뇌리에 남았다.


2일차 - 왕국의 나라


전날 잠을 푹 잔 덕분에 아침 일찍부터 가벼운 발걸음으로 본격적인 네팔 탐험을 시작했다. 종교적 색채가 강한 네팔이기에 힌두교와 불교 사원들을 많이 가보는 것이 우리의 여행 목적이었다. 처음으로 찾았던 ‘덜발스퀘어’는 신비함을 간직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는 듯했다. 보는 내내 타임머신을 타고 또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고대의 어느 영험한 도시에 온 기분이랄까? 이런 신비한 도시에 현재의 네팔인이 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적지와는 달리 입구라는 것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아이들이 공을 차고 뛰어 놀고 낮잠을 자고 있다. 멀리서 보면 고대의 건축물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카페에 지나지 않는 건물들. 그렇게 네팔의 세 왕국은 특별하지 않은 것처럼 수천 년의 신비를 현 시대에 보여주고, 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유적지에 사는 사람들의 눈에서 고대 신들을 지키는 네팔 왕국 수호자들의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네팔 사람들은 분명 하나의 영적인 기운을 바탕으로 생명력을 이어왔으리라.


3일차 -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을 보다


세 왕국으로 대변되는 네팔 카트만두의 유적지. 하지만 실상 네팔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유적지가 아닌 영험한 산 히말라야가 그 목적이다. 대륙에서 네팔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히말라야를 넘어야 한다. 우리는 일정상 히말라야를 시각으로만 가슴에 품어야 했다. 새벽 4시에 마운틴플라이트(Mountain Flight)를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날씨 탓에 나갈코트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제대로 보지 못해 더욱 기대가 되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며 새하얀 설산 산맥을 오르는 사람, 점 하나를 찾고 싶었는데 끝내 보이지 않았다. 대자연의 장엄함이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히말라야를 내려다보았다. 드넓은 자연을 생각하면 세속의 작은 사사로움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호연지기가 생겼다. 평생 간직하고 싶다.




비행을 마치고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네팔의 대표적인 사원 ‘스와암부나트’를 찾았다. 원숭이가 곳곳에 출몰하여 ‘Monkey Temple’이라고도 불리며, 다른 사원들과는 달리 어딘가 더 이국적인 느낌의 사원이었다. 사원으로 올라가는 길고 높은 계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4일차 - 아쉬움의 나라




네팔에 대한 첫인상은 지저분하고 정신 없는 곳이었는데, 귀국을 앞두고 돌아본 네팔은 아쉬움의 나라였다. 비록 바쁘고 가난하고 먼지 낀 네팔의 일상이었지만, 돌아오기 전 하나라도 더 눈에 담고 싶어 얼마나 아쉬워했는지 모른다. 아직도 신기한 것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아마도 네팔 여행을 통해 충만해진 에너지와 이별하기 싫은 마음 때문이었던 것 같다. 네팔을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금도 눈에 선한 고대 도시와 유적지의 신비로움 속에 히말라야의 새하얀 순백의 장엄함이 태양 빛에 반짝인다. 오늘도 우린 호연지기를 품고 영적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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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행당동 2012.06.04 16:34 신고

    우와~ 어떻게 네팔에 갈 생각을 하신거지요??? 여행할 때 쉽게 떠오르지 않는 곳이라서..!
    멋집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참그루 2012.06.04 17:05 신고

    마운틴 플라이트? 이거 저도 한 번 타보고 싶군요.
    히말라야를 히말라야 보다 더 높은 곳에서 보는 그 기분..
    생각만 해도 감동이 밀려와요.

  3. addr | edit/del | reply 여행좋아함 2012.06.04 18:24 신고

    네팔은 또 뭔가 다른 느낌이군요! 여행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네요!
    회사에서 이런 곳 도 보내주고!

    정말 좋겠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진해 2012.06.05 16:24 신고

    이야~ 네팔도 멋있네요!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어 집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제주, 현대카드 캐피탈 커머셜도 예외는 아닙니다. 현대카드 캐피탈 커머셜은 1년에 한 번 우수 직원을 뽑아 제주 여행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본부 별로 추천된 직원만이 떠날 수 있는 여행 제주자연유산기행! 제주자연유산기행을 간다는 것은 일종의 명예 이기도 합니다.




여행 기간은 2박 3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입니다. 서울, 부산, 광주, 청주 등 각지의 우수 직원들이 제주로 모입니다. 직원들은 제주의 푸른 바다가 눈 앞에 보이는 해비치 호텔에서 달콤한 휴가를 보내게 됩니다. 2박 3일간의 식사 메뉴도 제주 특식으로 엄선합니다. 고등어, 옥돔, 토종돼지 등 다양한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죠.




주상절리대와 거문오름에는 특별히 문화 해설사도 동반됩니다.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유산에 숨겨진 이야기와 배경까지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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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옥돔~ 2012.02.07 14:42 신고

    오늘 안그래도 제주도 가고싶다고 얘기했는데ㅋ 현대카드 직원들 부럽네요~ㅋ

    • addr | edit/del 기업문화 2012.02.08 11:12 신고

      제주는 언제가도 참 좋은 것 같아요^^

  2. addr | edit/del | reply 부럽 2012.02.07 16:04 신고

    우수 사원이 되기 위한 동기부여가 제대로네요 ㅋ

  3. addr | edit/del | reply 라임 2012.02.07 17:32 신고

    재밌었겠어요~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


인사이트트립이란?

여행[旅行] : 나그네 려, 다닐 행, 자기의 거주지를 떠나 다른 고장이나 나라에 가는 일.




여행은 무엇일까요? 현대카드 캐피탈 커머셜이 생각하는 여행은 “보고, 듣고, 느끼는 일”입니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고 눈으로만 본다면 관광이나 구경이겠죠. 인사이트트립은 임직원이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기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과 창의력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선발 과정은 간단하지만 깐깐합니다. 3인 또는 4인 1조로 조를 짜서 응모를 하면 심사를 통해 매달 1팀이 선발됩니다. 심사는 비공개 심사위원이 블라인드로 철저하게 진행됩니다. 여행 기간은 최대 9박 10일, 1200만원의 예산 내에서 자유롭게 여행계획을 짤 수 있으며 모든 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합니다. 응모를 위해서는 여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9박 10일 간 어떤 것을 보고 느낄 것인지 자세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여행의 목적과 취지를 나타낼 수 있는 팀명을 정하고, 여행 동기를 작성합니다. 주로 테마를 선정하여 여행지를 짜는데 향수, 수트, 와인, 시장 등 다양한 테마를 담은 여행 아이디어가 제출됩니다. 인사이트트립을 이용하여 자발적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가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여행지역에 따라 목적도 상세히 기술해야 하죠. 여행경로를 표시한 지도첨부는 물론이고 예산 산출 근거도 제시해야 합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수기를 작성합니다. 수기는 사내에서 공유되거나 기업문화 블로그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수기를 모아 책으로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즐거운 여행도 하고, 새로운 경험도 하고, 마음의 여유도 얻는 시간! 인사이트트립은 새로운 것을 향한 또 하나의 도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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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dalsdifjalll 2012.01.20 15:47 신고

    회사가 후원해주는 배낭여행 참 좋네요!

    • addr | edit/del 기업문화 2012.01.26 09:29 신고

      열심히 일한 직원을 위한 회사의 배려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you 2012.01.20 16:20 신고

    현대카드 배낭여행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ㅋㅋ특히 부탄!!가장 기억남아요!

    • addr | edit/del 기업문화 2012.01.26 09:28 신고

      배낭여행은 역시 유럽이 대세지만 부탄, 몽골과같은 지역도 많이 가고계세요! 좋은 정보 많이드릴게요!

  3. addr | edit/del | reply 이현희 2012.01.20 16:27 신고

    여행수기 책으로 출판되었나요?일반인들도 사서 볼 수 잇는건가?

    • addr | edit/del 기업문화 2012.01.26 09:27 신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이름으로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행준비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거예요!

  4. addr | edit/del | reply cool 2012.01.20 16:42 신고

    배낭여행갈수 있다면 정말 일할맛 나겠어요..

    • addr | edit/del 기업문화 2012.01.26 09:28 신고

      현카 현캡 직원들은 입사때부터 배낭여행을 준비한다죠^^

  5. addr | edit/del | reply 삼성카드 2012.02.09 14:01 신고

    보고 듣고 느끼는 여행! 정말 멋있습니다^^

    • addr | edit/del 기업문화 2012.02.10 14:15 신고

      회사에도, 직원들 자신에게도 Insight를 주는 좋은 제도입니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일에 파묻혀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잊고 살며, 심지어는 가족에게 소홀해 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임직원들은 조금 다릅니다. 2010년 9월부터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자연 속 고풍스러운 한옥에서 이색적인 하루를 보내면서 개인의 일과 가정에서의 균형감, 그리고 더 나아가 회사와 가족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한옥 스테이 행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 행사의 취지는 가족과 함께 고풍스러운 한옥에서 이색적인 하루를 보내면서 한옥의 우수성을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일과 가정에서의 균형감, 그리고 더 나아가 회사와 가족간의 유대감 을 강화한다는 데 있습니다. 함양 한옥은 우리 전통 한옥을 보존하고 생활화하는 데 앞서온 아름지기 재단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한옥 모델하우스 같은 곳으로 전통 한옥의 기품과 현대 생활의 편의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 한옥 스테이가 그야말로 인기입니다. 한국의 옛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부터 1박 2일로 짧지만 여운이 있는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그리고 회사에서는 연말연시 파티 장소로도 한옥을 찾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개량된 한옥이라고 할 지라도 사실 한옥에서의 생활은 불편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입식 생활이 익숙한 현대인에게 좌식 문화는 단 하루일 지라도 가시 방석에 앉은 듯 불편하며, 천장도 낮아서 자칫 했다가는 부상 당하기 십상이고, 겨울에는 뼈마디까지 바람이 스며드는 듯 춥게 느껴집니다. 그런데도 한옥은 이제 사람들의 로망입니다. 왜 일까요?

한옥은 어머니의 손길처럼 다정하고, 어머니의 뱃속처럼 포근합니다. 걸을 때마다 “삐거덕” 소리를 내는 마루며, 구부러진 소나무, 때묻은 담장과 구들장은 아득한 옛 향수를 자연스레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한옥은 친환경적이어서 툇마루에 가만히 앉아 숨만 쉬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경적소리 등 일상의 온갖 소음에서 벗어나 심신이 온전한 쉼을 취할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지금부터는 가족과 함께 함양 한옥 행사에 참여한 부산 중고차지점 배철우 차장의 체험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체험자가 직접 들려주는 함양 한옥 이야기는 그 어떤 정보보다 정확하며 생생할 것입니다.

대도시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선 땅 ‘함양’. 그곳은 지리산과 덕유산의 줄기가 땅으로 내려앉아 소복하면서도 늠름한 지세와 이 산들의 계곡에서 시작된 개천과 강물은 가슴 속까지 뻥 뚫어주는 듯한 청량함을 선사하는 곳이다. 또한 함양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의 존엄함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좌 안동, 우 함양’ 이라는 말은 영남 유림 문화에서 함양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해준다. 퇴계 이황과 함께 동방오현(東方五賢)으로 꼽히는 일두 정여창의 고택은 함양 인문사적 지위를 나타내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런 지세와 역사를 고스란히 받아 앉아 자리잡은 곳이 바로 아름지기가 운영하는 함양 한옥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의 전형적인 향촌 양반 가옥으로 정선 전씨 가문의 7대손 전재학이 구한말 1866년에 지은 집이다. 2006년 후손이 한옥을 관리하기 힘들어 재단 법인 아름지기에 기부한 이후 개, 보수를 거쳐 지금의 함양 한옥에 이르렀단다. 한 차례의 화재로 안채가 소실되기도 했는데, 보수 중에도 서까래와 나무로 된 부속물들을 그대로 재사용했고 기본적으로 건물 배치는 종전과 같이 유지하는 등 함양 한옥에는 후손들이 그 고고한 옛 정취를 전승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현재 함양 한옥은 안채와 사랑채 등 다섯 동의 기와집으로 이뤄져 있다.

한옥에서의 하룻밤이라, 사실 기대만큼 걱정도 컸다. 그리고 그 걱정은 곧 현실에 그대로 나타났다. 방의 문은 고개를 숙이고야 드나들 수 있는 정도로 낮아 현대 양옥에 익숙한 내게 참 곤욕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 동안 내가 얼마나 뻣뻣하게 고개를 들고 살아왔는지, 나를 뒤돌아보게 해주었다. 또한 방 안에 아무 가구가 없는 데도 어른 두 명만 누워도 꽉 차는 작은 방은 하릴없이 무조건 큰 집을 좋아하는 도시인들의 비뚤어진 가치관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개,보수 시 비교적 새로운 자재가 많이 들어간 안채는 한옥의 문법에 따르되 대청마루 앞뒤 창호에 한지 대신 유리로 마무리하는 등 현대인들의 편의를 반영해 완성했다. 뒷 유리창으로 보이는 대숲은 한 여름에 서늘한 바람 소리를 들려주었고, 그 소리는 제게 세상 그 어떤 유명 오케스트라의 음악보다 아름답고 고귀하게 느껴졌다. 아이들과 돌계단 마루에 앉아 마치 대가집 양반이라도 된 듯한 착각에 잠시 빠져보는 유쾌한 시간도 가졌다.




함양 한옥의 현대화는 현대식 식당과 목욕동에서 찾을 수 있었다. 독립된 조리 및 식당 건물은 한옥의 기본적인 골격은 유지하되, 사방이 통유리로 된 퓨전식 한옥으로 함양 한옥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1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긴 식탁과 넓은 조리대, 재철 재료와 인근에서 구한 채소로 차린 식단은 함양 한옥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은근한 맛과 멋이 풍겨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단독 건물로 샤워 시설과 목욕탕으로 구성된 목욕동은 한옥 생활의 가장 큰 불편함을 과감하게 극복했고, 수건과 세면 도구까지 잘 갖춰져 있어 마치 특급 호텔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참! 함양 한옥의 이재천 간사님에 대한 언급도 빼놓을 수 없다. 정겨운 환대, 그리고 진심에 담긴 응대는 조금도 억지스럽지 않았고, 진심으로 몸에서 배어 나오는 시골 정취 그대로여서 더욱 따뜻했기 때문이다. 함양한옥에서 머문 1박 2일 동안 툇마루, 누마루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 가족끼리 그동안 밀려 있었던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눌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다. 대화가 끊길 때면 풀벌레 소리가 그 간극을 채워줬다. 지리산 위에 떠 있는 총총한 별들이 쏟아질 듯 다가올 즈음, 저의 함양 한옥에서의 1박 2일은 그렇게 마무리되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에서는 좀처럼 누릴 수 없는 삶. 아주 오래간만에 진정한 나를 만나고, 가족 간에 정을 다지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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