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사장 방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외부사람도 궁금하겠지만 직원들도 궁금합니다. 어디나 그렇듯 CEO 방은 한정된 소수의 인원만 출입하기 마련이죠. 특히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처럼 한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만 3,000여명에 달하는 대기업은 더욱 그렇죠. 막상 들어가 보면 별 것(?)도 없는데 사장님 방에 들어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뭔가 호기심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그래서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매년 연말에 CEO의 방을 직원에게 빌려줍니다.
하루 종일은 아니고요, 점심 식사 후인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올해는 12월 23~24일 이틀 동안 방을 빌려줬죠. 방을 빌린 사람들은 CEO의 의자에 앉을 수도 있고, 방 어디라도 다니며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사진 담당 직원이 나와 전문가적인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자신의 카메라나 핸드폰으로 찍어도 됩니다. 공짜냐고요? 천만에요. 유료입니다. 대리급 이하는 최소 5천원, 과장급 이상은 최소 1만원을 내야 합니다. 물론 더 내도 되고요.



사장이 직원들에게 방을 빌려주며 돈까지 받는 게 너무한 것 아니냐고요?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막상 사장님은 돈이 좀 모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방을 개방하면서 직원들에게 쓴 사내 통신문에는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특히 과장급 이상이 돈이 됩니다. 간부가 조금 어정쩡하다고 수줍어하지 마시고 참여 부탁  드립니다.”
이 행사 흥행을 위해 CEO도 방을 왔다 갔다 하며 직원들과 포즈도 취해주고, 배경음악도 깔아줍니다. 평소에 어렵게만 느껴지던 사장님이 이 날만은 직원들이 원하는 포즈나 역할을 해주면서 봉사를 다하죠. 직원들로서는 5천원의 위력을 실감하는 날이죠. 하긴 돈 5천원이 어디 땅 파면 나오나요? 아마 요즘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CEO가 돈이 좀 궁한가 봅니다.



사실 이 행사는 사장님의 재테크를 위한 것이 아니라 CEO와 직원간의 스킨십을 넓히고, 부수적으로 돈도 모아 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진행해온 행사입니다. 사장님과 직원들은 이런 핑계 삼아 평소 어려웠던 관계를 벗어나 가까이서 사진도 찍고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행사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내놓는 돈은 불우 이웃을 위해 쓰이죠. 한마디로 1석 2조입니다. 아, 이웃 돕기 성금은 직원들이 낸 돈에 사장님이 같은 만큼의 금액을 보태서 냅니다. 매칭 그랜트인 셈인데, 직원들의 참여가 많을수록 사장님의 출혈도 커집니다. 과장급 이상의 단가가 높은 손님이 많이 오면 사장님 지갑에서 나오는 돈도 커지죠. 성금은 회사 이름으로 기부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한 사람들의 개인 이름으로 기부되니 더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혹시 사장님께 잘 보이려고 고액을 무리해서 내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요?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그렇게 강압적인 회사도 아니지만 혹시나 해서 사장님이 사내게시판에 그에 대한 의견도 달아 놓았네요.
“성금이 많이 모일수록 좋기는 하나 여러분에게 부담을 주는 것도 취지가 아닙니다. 과다한 액수로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금융회사 CEO답게 무리한 출혈은 자제하라는 얘기입니다.


이 행사에 참여할 사람은 이메일 등으로 CEO 비서에게 사전에 신청하면 됩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와서 뒤죽박죽 되어도 안되고, 충분히 CEO된 기분을 느끼지 못해도 안되니 일정한 수만 예약을 받아 운영합니다. 방값만 내면 사장님에게 포즈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5천원, 1만원 낼 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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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유난히 따뜻한 커피를 많이 찾게 됩니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사옥에는 커피 맛 좋고 분위기 좋기로 여의도 일대에서 소문난 M카페가 1관 1층에 있습니다. 최근 캐주얼 레스토랑인 ‘The Box’가 2관에 문을 열면서 여의도 사옥 내 커피 숍은 경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지하 2층 서비스 존에 있는 크라제버거의 커피까지 염두에 두면 경쟁은 생각보다 치열합니다. 모두 최고급 원두를 쓰면서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반값으로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직원들은 어느 곳 보다 맛있는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기게 됐죠.


그런데 여기에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여의도 사옥 사무실을 리모델링하면서 리모델링 된 층(전체 18개층 중 13개층)의 휴게실에 최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이 설치되었죠.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누구나 언제든지 그것도 무료로 마음껏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타면 라떼로, 옆에 있는 얼음 정수기를 이용하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응용도 가능하죠. 휴게실에 설치된 커피머신은 웬만한 소형차 값에 육박하는 최고급입니다. M카페와 The Box에서 쓰는 최고급 원두를 똑같이 사용하는 휴게실 커피는 기존의 3곳의 커피 상점을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는 ‘공짜’라는 점과 사무실 옆에 바로 붙은 휴게실에 있다는 점이죠. 게다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여의도 사옥의 직원 휴게실은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있습니다. 원터치로 나오는 커피에 휴게실의 편안한 소파와 좋은 전망까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휴게실 커피는 여느 회사 휴게실 커피와 좀 다릅니다. 물론 커피머신 아래 서랍에는 인스턴트 커피, 녹차, 우롱차, 옥수수차, 율무차 등 다양한 차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입사한 직원들은 잘 모르겠지만, 몇 년 전만해도 각 팀 별로 커피, 차, 컵을 구매해서 관리하였습니다. 팀별로 구입한 커피와 차를 공용 서랍이나, 책상 위에 부서별로 관리하였고 월말 부서운영비가 떨어질 때 쯤이면, 커피가 떨어진 부서의 막내 직원들은 이웃 부자팀에 커피와 종이컵을 꾸러 다니기가 일쑤였죠. 또 각 부서별 커피와 종이컵을 배달하는 “커피 배달 아저씨”는 각 층 이곳 저곳을 매일같이 이 삼엄한 보안건물을 제 집 드나들 듯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탕비류를 통합구매하게 되면서 부서별 소위 막내 직원들의 업무외적 부담을 감소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각층 휴게실은 휴게실답게 사용하여, 찾아오신 손님에게 부담없는 셀프서비스의 커피 인심을 낼 수 있었죠. 통합 구매결과 커피의 이용량은 대폭 늘었으나, 구매효율성이 높아져 좀더 양질의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했든 에스프레소 머신과 함께 최고급 커피원두도 공급합니다. 비록 멋진 바리스타가 뽑아주는 커피는 아니지만, 간단한 조작하나로 맛있는 원두 커피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커피머신이 7월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10월에는 원두가 331봉지(1봉지에 1kg)이 소비되었습니다. 331kg의 커피원두가 어느 정도의 양인지 감 잡히시나요?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1kg의 원두 한봉지에 약 100잔의 커피가 나온답니다. 331봉지면 3만3100잔 정도되죠. 여의도 사옥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수가 약 1300여명이니 10월 한달간 1인당 약 25잔씩 마신 셈이네요.^^


각층에 설치한 에스프레소 머신의 가격을 다 합치면 꽤 큰 돈이죠. 여기에 매일 들어가는 원두의 양도 적지 않고요. 하지만 임직원들이 근무 중 잠시라도 여유를 갖고 생각할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면 그 돈은 아까운 것이 아니죠. 또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을 방문한 손님은 물론 여기서 함께 일하는 외부 사람들도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다면 좋은 일이죠. 직원들은 일과 중에 커피 사러 갈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회의 시작 전 간단히 커피 한잔 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때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카페에 커피 마시러 가는 걸 막는 것은 아닙니다. 각층에 커피머신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M카페는 항상 만원입니다.)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다고 회의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손님들이 원두 커피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좀 다르잖아요?


커피까지 배려하는 이게 바로 디테일의 힘 아닐까요?
오늘도 휴게실에는 커피한잔의 여유와 함께 창너머 단풍을 바라보는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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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사옥 2관 2층에 위치한 정보자료실. 2관 리모델링 공사 후 새롭게 태어났다.

대개 기업의 정보자료실은 말 그대로 자료와 책을 모아 놓은 곳인데 새로 탄생한 정보자료실은 책 중심의 자료실이 아닌 직원들이 업무시간 중에 사무실을 잠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발상의 전환과 재충전을 통해 창의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배려된 공간이다. 빽빽하고 비좁은 서고 대신 책꽂이 사이의 넓직한 공간과 그 옆으로 놓여 있는 테이블은 이곳이 바쁘게 자료만 찾아서 가는 곳이 아님을 말해준다.


특히 2010년 8월 새롭게 개관한 정보자료실은 로비의 오픈 계단으로 접근성이 높아졌다. 기존의 레드&블랙에서 블랙&화이트의 심플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변화하였고, 전면을 유리로 처리하여 투명한 기업문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정보자료실 중앙에 비치된 작품은 현재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영국 출신의 Tim Bavington의 “have you ever been”으로 마치 여러 책들과 자료들이 나열되어 있는 느낌이다.


정보자료실은 전체 약 1만 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20석의 열람석, 7대의 정보검색용 PC를 갖추고 있고 전체 공간에 무선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노트북, 넷북을 활용할 수 있다. 책을 참고해 간단한 자료 검색이나 요약 등은 바로 할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서가 사이사이마다 창 밖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배치되어 있으며, 그 창을 통해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이고 있어 시각적으로도 상쾌함을 제공하고 있다. 잠시나마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정보자료실은 임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임직원은 일과 중 언제든지 자료 검색은 물론 사고와 발상의 전환을 경험하기 위해 정보자료실을 이용할 수 있다. 본사가 아닌 거점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위해 행랑으로 배달되는 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트라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직원들을 위한 전문서적부터 소설, 인문학, 아동용 도서까지 다양한 도서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읽고 싶은 책이 없을 경우 희망도서신청(정보자료실 홈페이지)을 통해 신청하면 일주일 이내 구입하여 제공하고 있다. (책을 찾다가 없으면 포기하지 말고 신청하면 된다) 2011년부터는 Auditorium에서 상영한 DVD 등을 이관 받아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할 예정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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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기비단 2010/11/05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원들을 위한 시설이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2. 기업문화 2010/11/08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시설 보다 훌륭한 직원도 많습니다.^^

  3. 취업준비생 2010/11/22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블로그 오면서
    늘 느끼는거지만
    정말 꼭 들어가고 싶은 회사입니다.
    내년엔 꼭 입사하여
    직접 체험해보고 싶네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서쪽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Banco Santander)의 본사가 있다. 한국인에겐 아직 다소 낯선 이 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산탄데르는 탄탄한 소매금융으로도 정평이 나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회사의 독특한 기업문화와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산탄데르를 들어선 첫 느낌은 금융회사 특유의 무겁고 딱딱한 느낌과 달리 통유리로 된 벽 안으로 키 큰 나무들이 우거진 로비가 굉장히 자연스럽고 싱싱하다. 여기에 로비를 돌아다니며 방문자를 맞이하는 무릎 정도 높이의 빨간 색 로봇들도 산탄데르가 엄숙한 금융회사만이 아님을 알려준다. 방문자는 미팅 장소를 중앙에 있는 터치 스크린화면에 입력하면, 지정된 로봇이 다가와 미팅 룸까지 안내를 한다.

그런데 로봇을 따라가다 멈춘 벽 앞에는 낯이 익은 작품이 걸려 있다. 바로 현대캐피탈ㆍ현대카드 본사 로비에 걸린 <Sara, Walking, Bra and Pants> 의 작가 Julian Opie 의 작품이다. 이억만리 스페인에서 회사와 똑같은 작품을 보다니… 마치 회사에 온 것 같은 친근감이 밀려왔다.


찬찬히 둘러보니 산탄데르와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의 공통점은 Opie 작품만이 아니다. 세련된 스타일, 그렇지만 가볍지 않은 금융회사다운 진지함을 세심한 디테일을 통해 잘 융합시킨 전체적인 분위기가 마치 형제 같은 느낌이다.

특히 두 회사는 로비부터 남다르다. 로비는 직원들이 회사로 출퇴근하는, 회사와 바깥사회의 경계점이다. 그리고 회사를 방문하는 외부 사람들의 회사에 대한 첫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공간이다. 회사 문화와 맞지 않는 외부 시설물이나 카페, 외관을 고려하지 않은 개성 없는 안내데스크로 메우고 말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이 회사 로비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로비에 놓인 의자들도 평범하고 칙칙한 색깔의 소파가 아니라 뉴욕의 어느 부티끄 호텔에 뒤지지 않는 디자이너 의자들을 배치했다. 카페도 회사에 맞게 컵부터 메뉴판, 디스플레이 공간까지 자체 브랜딩이 된 M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화장실 역시 로비 못지 않게 화사하다. 게다가 현대카드ㆍ 현대캐피탈의 로비는 그저 남들 보기 좋게 장식만 해 놓은 게 아니다.

로비에 직원들의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점심 시간, 퇴근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자전거들, 우리 회사 분위기에 맞게 직접 칠한 예쁜 파란색의 탁구대, 직원들이 함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게이트볼(gateball) 장이 마련되어 이 곳을 지나는 직원들이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퇴근무렵엔 빨리 가지 않으면 이런 시설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또 점심 시간, 퇴근 시간에는 공 모양의 로보트가 로비 바닥을 돌아다니며 Hotel 같은 라운지 음악을 연주해 경쾌함을 준다.

더 놀라운 것은 최근 리모델링을 한 2관 역시 1관 못지 않은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는 점이다. 바닥에 설치된 LCD TV는 상식을 깨는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의 DNA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로비 전체를 감싸는 은은하면서도 편안한 인테리어는 은근한 멋을 풍긴다.

로비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는 여기서 가벼운 미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 한쪽에 있는 두루마리 화장지 같이 보이는 것은 메모지다.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려있고, 중간에 절취선이 있어 간단한 메모를 위해 찢을 수 있다. 두루마리 메모지인 셈이다. 이 역시 상식을 깨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반대편에는 회사 ID카드나 신용카드로 사무용품, 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자판기도 있다.

특히 2관 로비 양쪽 끝에는 독특한 공간이 새로 만들어 졌다. 한쪽 편엔 103석 규모의 오디토리엄(auditorium)이, 다른 한쪽에는 ‘The Box’라는 카페테리아(Cafeteria)가 생겼다. 오디토리엄에선 각종 강연, 간단한 공연,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다. 로비를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는 것을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은 보여주고 있다.



the Box에선 샐러드 바와 와인 등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분위기는 모던하면 현대적이어서 이곳이 회사 내에 있는 식당이라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이 고급스러운 카페테리아 한편에 미디어 아트 같은 조그만 디스플레이어가 한쪽 벽면에 자리잡고 있다. 차가운 글자가 하나씩 박히는 이 작품은 그러나 가까이 가서 보면 고객들의 불만사항이 나타나는 곳이다. 이른바 ‘통곡의 벽’ 이다. 여기엔 단순한 고객 불만 뿐 아니라 심지어 입에 담기 힘든 욕이나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을 비난하는 글들도 올라온다. 아무리 좋은 곳에 있고,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더라도 고객들을 잊지말라는 뜻일까?


어쨌든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의 로비는 거대하고 적막한 공간이 아니라 살아 있는 공간이다. 그저 화려한 인테리어와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곳이 아니라 개성이 있으면서도 실용적인 공간구성을 통해 직원들의 만남의 장이자 휴식공간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 놀이터 같기도 하고, 만남의 광장 같기도 하고, 멋진 회랑 같기도 하고, 엄숙한 고객의 평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곳으로 3000명 직원은 매일 드나들고, 머물고, 먹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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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8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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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0/12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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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10/14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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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0/10/15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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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0/10/15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0/10/17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김미현 2010/10/17 0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사심이 정말 남다를거 같아요^^ 마냥 부럽습니다..!!

  8. 2010/10/20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2010/10/23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2010/10/25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ER 2011/01/10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네요. 구석구석에서 아이디어가 넘칩니다.

  12. 2011/02/09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승민씨,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가면 놀라지마”
이것은 내가 첫 배송을 나갈 때 선배에게서 들은 말이다.

나는 여의도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집배원이다. 나에게 있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남다른 추억의 장소이다. 처음 여의도 우체국에 발령받은 후 맡은 첫 배송지가 여의도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로 처음 배송을 나가려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선배들은 업무에 대해 설명해주기 보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독특한 우편 시스템인 Mailbox에 대해 설명해주기 바빴다. 무슨 말인가 흘려 들으며 현대카드 현대캐피탈로 향한 것이 생각난다.



우체국 집배원도 놀란 우편 발송 시스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에 도착한 후 내 눈에 가장 먼저 띈 것은 하얀 우편함이었다. 수 많은 우편함에 전자키가 달려있어 흡사 은행 VIP 창고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우편함은 타 회사 우편함에 비해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그 다음 내 눈에 들어온 것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우편함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우편함 입구에서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직원들이 PC에서 라벨을 출력해, 서류봉투에 붙여서 주는 모습을 본 것이다. Mailbox(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문서수발실 명칭)직원들은 우체국에서 하는 업무인 바코드 리더기로 라벨을 스캔, 우편물 발송 업무를 처리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때 깜짝 놀라며, “이거! 우체국 등기번호 맞죠? 우체국이랑 협의된 건가요?”하고 물었다. 그런데 Mailbox 직원이 하는 말, “네, 우정사업본부와 협의되어서 본사뿐만 아니라 전국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영업소에서도 시스템 등록만 하면 해당 우체국에 데이터가 전송되어 우체국에 바로 접수가능 합니다.”

그런 시스템은 통상적으로 우체국에서만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일반 기업이 그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니, 정말 놀랐다. 그렇게 업무를 할 경우에는 해당 우체국 접수 담당 직원은 물론,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내에서도 보다 빠르게 배송 업무를 처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든 또 한가지 생각,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내에서 사용하는 문서도 이처럼 전산화되어 있을까? 그래서 해당 직원에게 “그럼 사내 문서도 같은 방식으로 하나요?”라고 물어봤다.



신속 정확하고, 빠른 업무처리를 위한 앞선 시스템

호기심 많은 나에게 담당 직원은 친절하게 사내 문서 우편함인 하얀 우편함 반대편을 소개해 주었다. 우편함 반대편에는 앞쪽과 다르게 우편함 각각에는 전자키 대신 우편함 고유의 바코드가 붙어 있었다. 후에 알게 된 일이었지만 우편함에 있는 바코드는 오배송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만약 우편물이 오배송 되었을 경우에, PDA기로 스캔을 하면 경고음이 오배송을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던 것이다.

우체국에 근무하며 그 뒤로 나는 수많은 배송을 하면서 다수의 회사 문서실을 가봤다. 하지만 전산화된 곳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처음에 Mailbox 인테리어를 보면서 단지 멋만을 추구하기 위해서 설계된 곳 인줄 알았다. 하지만 와서 보니 실제 일하기 편리하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것이었다. 복잡하고 후미진 곳에 있는 다른 회사 우편실과 달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우편실은 쾌적하고 과학적이었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우편함, 이젠 보고 놀라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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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기비단 2010/11/05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네요^^

  2. 궁금 2012/02/01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A로 스캔을 하면 오배송을 알려주시는 시스템이란게 잘 이해가 안되는데 그럼 사내우편도 모든 전산화후 각 부서로 보내진다는건가요? 보통은 그냥 겉봉투에 적힌 부서명을보고 해당부서의 우편함에 넣으면되잖아요. 잘이해가 안가네요. 좀알려주세요~

    • 기업문화 2012/02/01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는 봉투에 부서명을 적지 않고 전산 등록을 통해 스티커로 발급받습니다^^ 우편물에 스티커를 붙여서 메일박스에 넣으면 메일박스 직원들이 PDF스캔을 통해 우편물이 올바른 메일박스에 들어갔는지 확인한답니다.^^